
지나가는 여름을 바라보며
더위를 유독 못 견디는 내게, 여름이란 매년 버텨내는 계절이며, 동시에 다 버텨내고 나면 어김없이 아쉬워지는 계절이다. 토베 얀손의 '여름의 책'과 함께, 절정을 지나는 시간과 내려놓아야 할 것들에 대해. 2026년의 혹독한 여름에게 건네는 인사

더위를 유독 못 견디는 내게, 여름이란 매년 버텨내는 계절이며, 동시에 다 버텨내고 나면 어김없이 아쉬워지는 계절이다. 토베 얀손의 '여름의 책'과 함께, 절정을 지나는 시간과 내려놓아야 할 것들에 대해. 2026년의 혹독한 여름에게 건네는 인사

I saw Christopher Nolan's new film 'The Odyssey' on opening day. An immersion so complete it rendered my old habit of dissecting a director's every device meaningless — and the questions that Odysseus's shame and homecoming, three thousand years old, still pose to us today. A record of the first time I couldn't bring myself to leave as the credits rolled.

The New York Times named it the best book of the 21st century. I spent half a year with Elena Ferrante's Neapolitan Novels — on why Lila and Lenù called each other 'brilliant,' and on a life that keeps its jewel hidden versus one that dares to bring it out. A reading record bidding farewell to a 4,000-page journey.

아이 둘 육아를 잠시 접고, 필름 카메라와 백팩 하나를 매고 도쿄로 떠났다. 1박 3일간의 짧은 시간동안 재즈바, 오다이바, 도쿄의 골목을 걸으며 마주한 것들에 대해.

필름 카메라 두 번째 롤. 코다칼라200을 들고 행궁동을 걷다 만난 독립서점과 재즈 카페, 그리고 영화 '퍼펙트 데이즈'에서 알게 된 단어 '코모레비'와, 평범한 일상에서 발견하는 빛의 순간들에 대하여

미놀타 X-300으로 시작한 필름 카메라와의 첫 롤. 36컷이라는 제약이 주는 자유로움, 그리고 손끝을 셔터의 감각, 결과를 기다리는 설렘이 좋다. FUJI C200 필름과의 첫 기록.

첫째 딸과 단둘이 떠난 캠핑 후기. 바람 부는 저수지 앞에서 텐트를 치고, 라면을 끓이고, 작은 텐트 안에서 카드게임을 했다. 아이가 가장 좋았다고 한 건 거창한 게 아닌, 아빠와 함께한 소소한 순간들.

20년 만의 패닉 콘서트. 셋리스트 한 곡 한 곡에 흘러간 젊음을 돌아보며, 아직 꺼지지 않은 마음 한켠을 확인한 밤
Falling for Leslie Cheung by chance. A journey from Happy Together to Farewell My Concubine.